대우건설이 아프리카 최대 석유·가스 생산국인 나이지리아에서 2억9700만달러 규모의 천연가스 생산시설을 수주했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30일 나이지리아의 NAOC(Nigerian Agip Oil Company)로부터 오그바인비리 천연가스 생산시설 확장 및 성능개선 공사(Ogbainbiri Flowstation Upgrading PJ)를 수주했다.
이번에 수주한 공사는 나이지리아 남부 포트하코트(Port Harcourt)시에서 북서쪽으로 120km 떨어진 오그바인비리지역에서 생산되는 원유와 천연가스를 분리하고 정제처리하는 천연가스 생산시설을 확장하고 성능을 개선하여 하루 약 880만㎥ 규모의 천연가스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대우건설이 설계, 조달, 시공, 시운전을 총괄하는 EPC (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형태로 공사를 수행하게 된다.
이곳에서 생산된 천연가스는 대우건설이 시공한 보니섬(Bonny Isalnd)의 LNG플랜트로 운송되어 미국, 유럽 등으로 수출된다.
대우건설은 이번 공사의 수주로 향후 NAOC가 발주할 예정인 다수의 천연가스 개발 및 생산시설 건설공사 수주에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