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략사령부 "북한 중거리 탄도탄 잇따라 발사 실패…북미지역에 위협 안돼"

입력 2016-04-2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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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북한이 열병식 때 공개한 '무수단' 중거리 탄도미사일. (연합뉴스)
▲2013년 북한이 열병식 때 공개한 '무수단' 중거리 탄도미사일. (연합뉴스)

미국 전략사령부가 28일(현지시간) "북한이 중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으나 모두 실패했다며 "이는 북미지역에 위협을 가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전략사령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에서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들에 대해 이런 평가를 내렸다"고 밝혔다. 북한이 두 번에 걸쳐 발사한 미사일은 '무수단'(BM-25) 중거리 탄도미사일'로 관측됐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탐지하고 추적했다"고 밝힌 미군 전략사령부는 정보 분석 결과 "북한이 무수단으로 추정되는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원산 부근에서 발사하려 했으나 시험이 성공적이지 못했던 것으로 판명됐다"고 덧붙였다.

발표에 따르면 첫 번째 미사일의 발사 시각은 우리시간으로 28일 오전 6시 43분, 두 번째 미사일의 발사 시각은 오후 7시 24분이었다. 첫 번째 미사일은 발사한 지 몇 초 만에 추락했고, 두 번째 미사일은 발사 직후 공중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5일에도 북한은 무수단 미사일 발사를 시도했지만 공중 폭발로 실패했다. 당시 미국의 보수매체 '워싱턴 프리비컨'은 미군 관계자와 외교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폭발 때문에 인명과 발사차량 피해도 발생했다고 전했다.

사거리가 3000∼4000㎞인 무수단 미사일은 일본은 물론 괌 미군기지까지 사정권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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