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주류와 지방소주 등의 시장점유율은 약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에 반해 진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시장점유율이 50%대 이하로 떨어진 진로 올 초부터 5월 현재까지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낮아졌다.
특히 지난 4월 소주값 인상에 앞서 사재기 이뤄졌던 당시에도 두산은 14.8%로 약 4% 증가했지만 진로는 오히려 2% 정도 떨어졌다.
대한주류공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진로의 전국시장에서 점유율은 1월과 2월 51.1%, 50.8%로 절반을 가까스로 차지했지만 3월 49.5% 사상 처음으로 50%대 미만으로 떨어져 ▲4월 47.7% ▲5월 45.3% 등으로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이에 반해 진로의 경쟁사인 두산은 올 1월 시장점유율을 9.2%로 출발, 2월에는 11.6%로 10%대 이상을 점유했고 ▲3월 11.4% ▲4월 10.8% ▲5월 14.5%로 안정적인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수도권 판매 실적 비율은 양사간 시장점유율 변화는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올 1월 수도권 점유율을 80%대 이상으로 출발한 진로는 ▲2월 80.6% ▲3월 78.5% ▲4월 79.5% ▲5월 71.8% 등을 보이며 10% 이상 낮아졌다.
반면 14.5%로 올해를 시작한 두산은 ▲2월 18.7% ▲3월 18.6% ▲4월 19.7% ▲5월 25.3% 등으로 진로와 달리 10% 이상 높아졌다.
업계 관계자는 “진로의 경우 사장이 바뀌고 해서 회사 분위기를 일신하는 분위기가 있지만 아직까지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진로의 점유율이 40%미만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