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팡팡] 직원을 백만장자 주식부자로 만들어준 회장님

입력 2016-04-2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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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팡팡] 직원을 백만장자 주식부자로 만들어준 회장님

지난 26일 미국 뉴욕 뉴베를린에 위치한 요거트 회사 '초바니' 강당.
함디 울루카야 회장이 강당에 전 직원을 불러 모았습니다.

"우린 함께 일해 왔습니다. 이제 우린 동업자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내가 갚을 차례죠"
그가 연설 끝에 직원 한 명 한 명을 포옹하며 나눠준 것은 바로 '주식 봉투'.

2005년 직원 5명으로 시작한 초바니는 현재 직원 2000여명에 30억~50억 달러 가치에 이르는 회사로 성장했습니다.

“이만큼 커지기까지 함께 해줘서 감사합니다”
함디 회장은 지분의 10%를 직원에게 나눠주기로 한 것입니다.

직원 한 명이 받는 평균 주식지분은 15만 달러(1억7000만원).
일부 직원들은 ‘회장님 잘 둔’ 덕에 100만달러 이상을 받아 백만장자가 됐죠.

"제 오랜 꿈이었습니다"
직원들에게 받은 호의를 꼭 갚아주고 싶었다는 함디 회장. '꿈'을 이룬 그는 이제 직원 스스로 미래를 만들어가게 돼 기쁘다고 말합니다.

직원들의 사기를 위해 통 크게 주식을 내놓은 CEO는 또 있습니다.
바로 SNS 1세대 기업, '트위터'.

트위터 창업자에서 CEO로 돌아온 잭 도시.
그는 작년 10월 자신이 보유한 주식 3분의 1을 직원들을 위해 내놓았습니다. 그 액수는 자그마치 2억600달러(약 2340억원)에 달하죠.

올 초 국내에서도 한미약품 임성기 회장이 직원들에게 주식 선물을 안겼습니다.
1100억원 규모의 주식 90만주를 임직원 2800명에게 무상증여한 것입니다.
“직원들에게 고마음과 마음의 빚 느껴와...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임성기 회장

몇 조원의 주식을 직원들을 위해 통 크게 내놓는 함디 회장이 훈훈함을 불러일으킨 반면 최근 국내에선 회사가 무너지기 직전 애매한 시기에 주식을 팔아치운 오너가 도마에 오르고 있죠.

바로 최은영 한진해운 전 회장.
최은영 전 회장과 두 딸은 갖고 있던 한진해운 주식 97만주(30억원)를 자율협약 신청 직전 전량처분.
모럴 해저드(도덕적 해이) 비판이 거셉니다.

함께 일군 회사, 번 돈도 함께 나눈다는 CEO와
회사가 어떻게 되든 사익 챙기기만 급급한 CEO
우리 기업인들의 현 주소는 어디쯤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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