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사모펀드 거물’ 쉬샹, 내부자거래 혐의로 공식체포

입력 2016-04-30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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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모펀드 대부로 불리는 쉬샹 저시투자관리공사 대표가 최근 시세 조정혐의 등으로 공식체포됐다고 30일(현지시간)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주식시장에서 시세 조종과 내부자 거래를 일삼은 혐의’로 쉬샹에 대한 체포가 공식 승인됐다. 쉬샹은 이미 칭다오 공안국에 구금돼 있다. 쉬샹은 지난해 11월 내부자 거래와 주가 조종 혐의로 고속도로 위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사실상 구금된 지 6개월 만에 체포가 공식 승인된 것이다.

쉬샹은 17세에 3만 위안으로 주식투자에 발을 들인 후 40세에 개인자산 40억 위안 규모로 키우면서 중국 사모펀드 업계에서 ‘주신(株神)’‘투자의 귀재’로 통했다. 그가 관리하는 자산 규모도 수백억 위안에 달한다. 쉬샹이 운영하는 중국 최대 사모펀드 중 하나인 저시투자관리공사는 지난해 여름 중국 증시가 폭락했을 당시 중국 국부펀드가 증시 부양을 위해 투자한 상당수 기업에 대규모 지분을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당시 상하이종합지수가 35% 넘게 폭락했을 때 저시투자관리공사의 5개 펀드 가치는 20% 가까이 폭등했다.

앞서 중국 공안국은 쉬샹을 내부자거래 혐의 등으로 체포해 조사하고 그가 이끌던 저시투자 내 컴퓨터와 문건을 압수하고 직원들을 심문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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