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을 맞아 노동법 개정 중단 등을 촉구하는 집회가 잇따라 열리고 있어 교통혼잡이 예상된다.
노동절인 오늘 서울을 포함한 전국 각지에서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이 주관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리고 있다.
우선 민주노총은 서울과 광주, 대구, 부산 등 15개 지역에서 5만 명이 모이는 ‘2016 세계 노동절 대회’를 개최했다. 오후 3시에는 대학로에서 1만5000명이 모여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며 집회를 마친 오후 4시쯤에는 종로5가와 종로1가를 거쳐 청계천 모전교까지 행진을 벌일 계획이다.
민주노총은 정부가 추진하는 노동 관련법 개정이 청년실업과 양극화 해소의 해법이 아닌 노동자의 일방적인 희생만을 강요하는 것이라며 즉각적인 중단과 노동부 장관 퇴진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보다 앞선 오후 1시 한국노총도 서울 시청 아파 광장에서 3만 명이 모이는 집회를 열었다. 한국노총은 집회가 끝난 오후 2시쯤부터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종각, 광교를 거쳐 청계천 한빛광장까지 행진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노총 역시 노동 관련법 개정 중단을 요구하며 일반 해고와 취업규칙 변경을 담은 양대 지침, 공공기관과 금융기관의 성과연봉제 폐기를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행진은 4개 차로를 막고 진행되기 때문에 도심 교통 혼잡이 우려된다. 특히 2시부터 4시까지 서울광장과 청계천 주변 도로,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일대 정체가 가장 심할 전망이다.
경찰은 사전에 혼잡 시간과 구간을 확인해 대중교통이나 우회로 이용을 당부했다.
경찰은 오늘 집회에서 도로 점거나 폭력 등 불법 행위가 발생할 경우 강하게 처벌할 방침”이라며 “다만 합법적인 도로 행진과 행사는 집회가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최대한 보장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