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 8년 만에 국세청 정기세무조사

입력 2016-05-02 08:10 수정 2016-05-02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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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이 빅뱅, 2NE1 등이 소속된 엔터 상장사 YG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정기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이 YG엔터테인먼트에 대해 8년 만에 정기 세무조사를 진행한다.

YG엔터는 지난 2008년 정기세무조사에서 회사 직원의 공연료 횡령과 수입 기재 누락이 드러나 28억원의 세금을 추징당한 바 있다.

국세청에 따르면 이번 정기 세무조사에서는 화장품, 외식 등 신사업의 확장과 해외 자회사 설립 등에 있어 세금 운용을 강도높게 조사할 전망이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최근 아티스트의 공연ㆍ음반 사업 외에 화장품ㆍ의류 등 신사업으로 몸집을 불린 YG엔터의 이번 세무조사에서 2008년 당시보다 더 큰 금액의 추징액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YG엔터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1931억원으로 전년대비 23.5%의 상승폭을 그렸고, 당기순이익은 239억원으로 31.31% 성장했다.

반면 화장품 사업을 진행한 코드코스메를 종속기업으로 둔 와이지플러스는 70억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전년도 16억원보다 적자 폭이 64억원 커졌다. 당기순손실도 4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외식 사업 부문의 와이지푸즈도 ‘삼거리푸줏간’이라는 브랜드로 사업을 시작했지만 지난해에만 10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기록했다.

YG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5년 이상 되면 한 번씩 받는 정기 세무조사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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