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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선물거래소(KRX) 시장감시위원회는 4일 국경간 불공정거래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ISG에 가입한 주요 32개 해외거래소와 심리정보 교환을 위한 다자간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장간감시그룹(ISG:Inter-market Surveillance Group)이란 각국의 증권·선물시장간 불공정거래의 효과적 규제를 위해 심리정보의 교환 및 규제업무 협조를 목적으로 하는 자율규제기구간 다자간 협의체를 말한다.
KRX는 지난 2004년 12월 이후 옵져버로 참가하다 2006년 6월 금융실명법 개정으로 가입요건이 충족돼 그해 10월 가입 승인을 받은 뒤 올해 7월 협정을 체결함으로써 가입절차를 완료했다.
KRX는 국내주식의 해외상장 증가, 외국주의 국내상장 및 해외거래소와의 교차거래 추진 등 증권·선물시장 국제화가 진전돼 외국인의 국내 증권·선물시장에서의 불공정거래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가입했다고 밝혔다.
KRX는 "지금까지 외국인의 주가조작을 위한 내·외국인간 공모여부 또는 미공개정보 이용 여부 판단에 필요한 자료가 대부분 외국에 존재해 불공정거래 조사에 한계가 있었다"며 "협정체결로 외국인의 주가조작 및 내부자거래 등의 심리시 해외거래소 등을 통해 심리에 필요한 외국인 관련자료를 직접 제공 받게 돼 외국인 불공정거래 조사에 일대 전기가 마련됐다"고 자평했다.
한편 KRX는 해외거래소로부터 심리정보 제공 요청을 받을 경우 다자간협정에 따라 상호주의 및 비밀유지의무를 철저히 준수하고 금감위의 사전승인을 받고 제공해 고객정보의 남용을 방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