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계 특수화학기업 랑세스가 바이오사이드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자 미국계 화학기업인 케무어스의 세척 및 살균소독제 사업부문을 인수한다고 2일 밝혔다.
케무어스의 세척 및 살균소독제 사업부문은 살균 소독 및 위생 관리에 사용되는 원체와 특수화학 제품을 주로 공급하며 지난해 기준 약 1억 유로(한화 약 1311억)의 매출을 기록했다. 대표 제품 중 하나인 전문 소독 브랜드 버콘S는 축산용 소독제 및 구제역, 조류 독감과 같은 주요 가축 질병 퇴치용 시장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다.
랑세스가 최근 조직 개편을 완수한 이후 처음 진행한 인수건의 대금은 2억1000만 유로(한화 약 2753억원) 규모다. 반독점 규제 당국의 승인을 거쳐 올해 하반기 인수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케무어스 관련 사업부문 임직원 170여명과 미국 멤피스와 노스킹스타운, 영국 서드베리에 있는 3개의 생산시설은 모두 랑세스로 이관돼 바이오사이드 사업부에 통합된다.
랑세스는 이번 인수로 첫 해 약 2000만 유로의 EBITDA(감가상각 전 영업이익) 증가를 예상하고 있으며, 기존 사업부와 시너지 효과로 2020년까지 약 3000만 유로 규모로 늘어날 것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