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경제지표 발표 앞두고 관망세…1970선으로 ‘미끌’

입력 2016-05-0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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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심리가 강해지며 코스피가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제조업지수와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 지수, 한국 소비자물가지수의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강해지는 모양새다.

하락출발한 코스피는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 공세가 점차 강해지며 하락폭을 계속해서 벌렸다. 글로벌 증시 급락과 일본 경제 정책이 발목을 잡았다. 미국 증시는 GDP성장 부진 소식을 알린데다, 애플의 실적 하락이 악재로 작용하며 하락세를 보였고, 일본 역시 마이너스 금리 대출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구로다 일본은행 총재의 발언이 실망감을 안기며 내림세를 나타냈다.

2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0.80%(16포인트) 내린 1978.15에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29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57.12포인트(0.32%) 하락한 1만7773.64으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0.51포인트(0.51%) 내린 2065.30을, 나스닥지수는 29.93포인트(0.62%) 떨어진 4775.36을 각각 기록했다.

국제유가도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1센트(0.2%) 하락한 배럴당 45.9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의 6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1센트 떨어진 48.13달러였다.

투자자동향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지수하락을 이끌었다. 개인은 1807억원어치 물량을 사들였다. 반면 왹구인과 기관은 각각 337억원, 1770억원어치 믈량을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내리세가 강했다. 비금속광물은 3.44% 내렸고, 철강금속과 의약품도 각각 3.03%, 2.93% 하락했다. 의약품, 의료정밀, 은행, 증권, 건설업도 2%대의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통신업은 1.39% 올랐고, 전기전자와 음식료업, 화학도 소폭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내림세가 강했다. POSCO가 4.99%로 가장 크게 내렸고, 삼성물산도 2.29% 하락했다. 반면 아모레퍼시픽과 삼성전자는 각각 0.86%, 0.40% 상승했다.

코스닥은 전일대비 1.36%(9.50포인트) 내린 690.27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16억원, 144억원어치 물량을 팔아치웟고, 개인은 홀로 740억원어치 물량을 매입했다.

업종별로는 내림세가 강했다. 섬유/의류가 3.71% 하락했고, 통신장비도 3.09% 내렸다. 통신서비스, 디지털콘텐츠 등도 2%대의 하락폭을 보였디. 반면 컴퓨터서비스는 홀로 0.50%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내렸다. 바이로메드가 5.39% 내렸고, 코데즈컴바인과 메디톡스도 각각 4.22%, 4.02%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코미팜은 1.14% 올랐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전일대비 1.5원 오른 1137.8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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