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시티 우승 확정, 손흥민 3호골에도 토트넘-첼시 무승부…“남은 경기 상관 없어”

입력 2016-05-03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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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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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시티FC가 창단 132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시즌 36라운드 첼시와 토트넘 홋스퍼와의 경기에서 2대2 무승부를 이루면서,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레스터시티가 우승을 확정지었다.

레스터시티와 토트넘은 각각 리그 2경기씩 남아 있다. 하지만 1위 레스터시티와 2위 토트넘의 승점 차이가 7점 나기 때문에 토트넘이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기고 레스터시티가 모두 져도 우승에는 영향이 없다.

전반 34분 해리케인은 에릭 라멜라가 연결해 준 공을 이어받아 상대 골키퍼 베고비치를 제친 후 골문을 갈랐다.

이날 손흥민은 시즌 3호골을 작렬했다. 전반 43분 손흥민은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패스를 이어받아, 침착하게 골로 연결시켜 소중한 추가골을 만들었다.

2대0으로 승기를 잡는 듯 하던 토트넘은 무너지기 시작했다. ‘젊은팀’이라는 장점이 ‘어린팀’이라는 독이 됐다. 후반 12분 첼시의 게리 케이힐에게 추격골을 허용하자 토트넘의 선수들은 동요하기 시작했다.

토트넘은 이날 경기에서만 10개의 경고카드를 받는 등 미숙한 경기 운영으로 스스로 무너졌다. 결국 후반 37분 에당 아자르에게 동점골을 허용, 그대로 경기가 마무리되며 2015-2016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레스터시티에 내줬다.

레스터시티는 창단 132년 만에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기적을 만들었다. 라니에리 감독은 지난해 초 레스터시티의 지휘봉을 잡은 이후 1년 만에 강등권 팀을 리그 우승팀으로 만든 감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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