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상업용부동산 공실 늘어···7대도시 상가 70% 권리금 있어

입력 2016-05-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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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국토교통부)
(자료=국토교통부)
올해 1분기 상업용부동산의 공실이 늘었지만 일부 지역의 임대료 역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토교통부는 전국 상업용부동산(상가)에 대한 2016년 1분기 공실률, 임대료, 투자수익률 등 임대시장 동향과 함께 서울 및 6대 광역시 사업체를 대상으로 상가권리금 현황을 조사․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중대형 상가의 공실률은 10.6%로 전기대비 0.3%p 상승, 소규모 상가는 5.3%로 0.3%p 상승했다.

공실률을 규모별·지역별로 보면 중대형 상가의 경우 대부분 지역의 공실률이 상승한 가운데 일부 지방(대구, 광주, 강원, 제주)은 소폭 하락했다. 서울은 서울역 상권의 공실이 늘었고 도산대로, 테헤란로 상권의 공실이 일부 해소되면서 전체적으로는 소폭 상승했다. 특히 울산은 조선업 부진 등의 영향이 인근 상권에 미쳐 전반적으로 공실이 늘었다.

또한 소규모 상가의 경우 대부분 지역의 공실률이 상승한 가운데 부산, 세종 등은 소폭 하락했다. 서울은 종로 상권 매장교체 등으로 장기공실이 일부 해소돼 공실률이 다소 떨어졌지만 용산, 충무로 상권의 공실은 늘어 전체적으로 보합세를 기록했다.

실제 계약된 임대료는 중대형 상가의 임대료(31.1천원/㎡)가 가장 높았으며, 집합 상가(28.8천원/㎡), 소규모 상가(16.5천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임대료의 변동 추세를 확인할 수 있는 임대가격지수는 중대형 상가가 전기대비 0.2% 상승한 반면 집합 상가는 보합을 기록했다.

임대료 및 임대가격지수를 규모별·지역별로 살펴보면 중대형 상가의 경우 지가가 높고 유동인구가 많은 수도권 상권의 임대료가 높은 수준을 보이는 가운데 대부분의 지역에서 보합 또는 상승을 보였고 울산, 경북 등은 소폭 하락했다.

서울(광화문, 종로, 건대입구), 부산(중구시장), 대구(계명대, 범어) 등 유동인구가 꾸준한 지역을 중심으로 임차수요가 다소 증가한 영향으로 임대료 수준은 소폭 올랐다. 소규모 상가의 경우 임대료 수준은 인천, 대전, 세종은 오른 반면 경북, 경남은 소폭 떨어졌다.

집합 상가의 임대료 수준은 서울, 부산 등 대도시 지역이 높은 가운데 제주, 전북 등의 임대료는 소폭 올랐고 세종, 울산 등은 소폭 떨어졌다.

또한자산가치의 변동을 나타내는 자본수익률은 중대형 상가 0.41%, 소규모 상가 0.46%, 집합 상가 0.62%로 나타났다. 중대형 및 소규모 상가의 경우 저금리 추세가 계속되면서 상가 건물에 대한 투자수요가 꾸준해 자산가치 상승세는 지속됐지만 상승폭은 다소 둔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집합 상가는 개인 투자가 꾸준히 이뤄지면서 자산가치 상승세가 전기대비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투자수익률을 규모별·지역별로 살펴보면 중대형 상가의 경우, 제주, 부산, 대구 등이 전국평균 대비 높은 수준(2%이상)을, 대전, 강원, 충북 등은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소규모 상가는 제주, 부산 등이 2% 수준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고 강원, 충북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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