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값 못하는 ‘코스닥 라이징스타’

입력 2016-05-0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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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라이징스타 28곳 연간 평균 주가수익률 -1.89%

한국거래소가 성장성을 갖춘 코스닥 종목을 발굴하는 ‘코스닥 라이징스타’ 기업의 주가 수익률이 시장 평균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닥 라이징스타 28개 종목의 주가 수익률은 선정일인 지난해 4월 30일 이후 지난 2일까지 약 1년간 평균 -1.89%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의 평균 수익률은 0.18%였다.

거래소는 2009년부터 매년 주력 제품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세계 3위 이내이며,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주도할 역량을 보유한 기업을 라이징스타로 선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기업의 주가 수익률이 코스닥 평균치도 따라잡지 못해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종목별로는 프리즘시트 제조업체 엘엠에스(49.88%)의 주가가 가장 많이 내렸다. 지난해 엘엠에스의 영업이익은 수익성 악화와 환평가이익 감소로 전년 대비 60.3% 감소한 74억4000만원에 그쳤다.

반도체테스트장비부품 제조업체 ISC(-41.4%), 전자부품 제조업체 솔루에타(-38.06%), 세라믹 수동 부품 생산업체 이노칩(-30.26%), 금속관 이음쇠 제조·판매업체 성광벤드(-23.57%), 디지털영상처리 시스템 개발업체 하이비젼시스템(-23.25%)의 주가도 떨어졌다.

반면 의료기기 제조업체 뷰웍스(65.82%)의 주가는 가장 많이 뛰었다. 반도체용 화학제품 제조업체 이엔에프테크놀로지(25.71%), 전자부품 제조업체 아모텍(21.56%)도 오름세를 보였다.

한편 거래소는 이날 동운아나텍과 유니테스트, 콜마비앤에이치, 코텍, 탑엔지니어링 등 29개사를 올해 라이징스타 기업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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