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어머니날 미국인의 지출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2일(현지시간) 전미소매업협회(NRF)가 소비자 7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어머니날 미국 소비자 1인당 평균 지출액은 172.22달러로 예상됐다.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의 172.63달러에 비해 소폭 감소한 것이다. 남성 1인당 평균 지출액은 133달러로 여성 평균 지출액 214달러의 62.1%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조사 대상자의 84.4%가 어머니날을 기념하여 선물 구입을 하는 등 소비지출을 할 예정이라고 응답했다. 이에 따라 어머니날 관련 미국인들의 총지출규모는 214억 달러로 지난해의 212억 달러보다 소폭 증가할 것으로 추산됐다.
어머니날 지출 내역을 보면 귀금속 구입에 42억 달러(응답자의 35.3%), 외식 비용으로 41억 달러(응답자의 55.2%), 꽃 구입에 24억 달러(응답자의 66.5%), 선물 카드 구입에 22억 달러(응답자의 43.2%), 의류 구입에 19억 달러(응답자의 35.4%), 전자제품 구입에 19억 달러(응답자의 13.8%) 그리고 스파 등 서비스 비용으로 16억 달러(응답자의 22.5%)를 지출할 예정이다.
축하 카드를 구입할 소비자가 78.4%로 가장 많았고 카드 구입액은 7억9200만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또 공연이나 운동경기 입장권을 선물하겠다는 응답자는 22.3%인데 비해 선물로 받고 싶다는 응답자는 이 보다 더 많은 24.2%로 나타났다.
선물 구매를 백화점에서 하겠다는 응답자가 33%로 가장 많았고 전문점 이용이 28.7%, 그리고 지역 소매점 이용이 23.1%로 조사됐다. 온라인으로 구입하겠다는 응답자는 지난해 25.0%에서 올해는 27.3%로 증가했다.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는 소비자 중 29.6%는 스마트폰으로 선물을 검색하며 15.5%는 스마트폰으로 구매까지 하겠다고 응답했다.
어머니날 선물을 줄 대상으로는 어머니(계모 포함)가 62.2%로 가장 많았고 부인이 23.1%, 딸 9.9%, 자매 8.2%, 할머니 7.4%, 친구 7.2%, 그리고 대모가 1.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보험 사이트(Insure.com)의 분석자료에 따르면 2015년 기준으로 미국 어머니의 가사 인건비는 연 6만2985달러로 추산되었고 어머니날 어머니께 전화를 하는 비율은 68%로 총 1억2250만 통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