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그룹 임원 ‘릴레이’ 차익실현

입력 2007-07-05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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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ㆍ온미디어 보유주식 잇단 처분…주가상승률 코스피 대비 상대적 부진

오리온그룹 임원들이 ‘릴레이’를 벌이듯 상장 계열사인 오리온 및 온미디어 보유주식을 잇따라 팔아치우고 있다. 처분기간 중 오리온과 온미디어 주가 상승률은 각각 코스피지수 상승률의 8분의 1, 3분의 1에 그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오리온그룹 임원들이 온미디어 보유주식을 처분하기 시작한 것은 올 2월1일 부터다. 온미디어 상장(2006년 7월3일) 후 6개월간 의무보호예수로 묶여있던 주식들이 풀리면서다.

오리온의 계열사 임원인 김광석씨는 보유중이던 5860주를 2월1일과 20일에 걸쳐 전량 처분했다. 이용제씨 역시 2월12일, 13일과 지난달 14일, 18일 보유주식 1만5400주를 전량 팔아치웠다.

특히 온미디어 조경민 대표까지 나섰다. 101만9730주 중 25만주를 온미디어 상장 후 처음으로 지난 2월14일부터 20일에 걸쳐 장내 처분했다.

또 온미디어 심용섭 이사(등기임원)도 3만7220 가운데 지난달 15일 20주를 시작으로 28일까지 3720주를 처분했다.

한마디로 임원들의 온미디어 주식 처분은 매각제한 대상에서 풀리자 잇따라 차익실현에 나서고 있음을 의미한다.

오리온그룹 임원들이 ‘릴레이’를 하듯 계열사 주식을 팔아치우기는 오리온도 비슷하다. 지난 4월23일 오리온 김상우 대표이사는 8366주 중 5000주를 처분했다. 오리온 임원(등기이사 기준)들이 보유중인 자사주를 처분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만이다.

이어 5월17일에는 주병식 오리온 해외사업부문 총괄 부사장이 ‘바통’을 이어받아 5342주 중 1300주를 팔아치웠다. 주 부사장은 지난달에도 14, 15일 이틀간 2642주를 처분했다. 정병윤 상무도 지난달 13~15일 3일에 걸쳐 480주를 매각했다.

오리온그룹 임원들이 보유주식을 처분하기 시작한 후 현재까지 상장 계열사들의 주가 흐름이 흥미롭다. 오리온 주가는 4월23일 27만3500원에서 4일 현재 28만원으로 2.38% 밖에 오르지 못했다. 반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코스피지수는 이 기간 19.04% 상승했다.

코스피지수는 오리온그룹 임원들이 온미디어 보유주식 처분에 나선 올 2월1일 부터는 32.94%나 올랐다. 하지만 온미디어 주가는 7560원에서 8360원으로 10.58% 상승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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