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 송중기가 중국에서 광고 대박을 터뜨렸다. 송중기를 기용한 곳은 삼성전자를 중국 시장에서 제친 신흥 스마트폰 업체 ‘비보(VIVO)’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인 비보는 송중기를 광고 모델로 발탁하고 지난 1일부터 TV, 인터넷 등에서 ‘엑스플레이5(Xplay5)’ 광고를 시작했다.
중국 IT 업계는 송중기의 광고료가 연간 2200만 위안(약 38억70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별에서 온 그대’ 김수현의 중국 CF 출연료 약 1100만 위안(약 20억원)의 2배 수준이다.
비보 측은 “태양의 후예가 중국 젊은 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면서 송중기 측에 광고 모델을 제안하게 됐다”고 전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비보는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샤오미, 화웨이, 애플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한때 중국 시장에서 1위를 달렸던 삼성전자는 6위에 머물렀다.
송중기가 광고하는 엑스플레이5는 갤럭시S7과 동일한 듀얼엣지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1600만 화소 카메라, 지문인식, 금속재질 본체를 적용한 프리미엄 제품이다. 비보는 이 제품의 가격을 사양에 따라 3600~4300위안(약 65만~76만 원)으로 책정했다. 업계는 중국 고급형 스마트폰이 3000위안 전후인 것과 비교할 때 ‘엑스플레이5’의 가격은 상당히 비싼 편이며 이는 중국이 자신감을 갖췄기 때문에 본격적인 고가 전략을 펼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