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쉬운 보험이야기] 어린이보험, 일상 질병서 성장기 사고까지 영역 확대

입력 2016-05-04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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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아특약·선천성 질환 등 특약 다양화… 10~30년 납입·30~100세 보장기간 선택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성장기 불의의 사고나 질병으로 인한 비용을 보장해주는 ‘어린이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어린이보험은 비염, 아토피 등 일상적 질병부터 소아암 등 고액 치료비가 필요한 질병까지 보장해준다.

최근에는 어린이보험에 태아특약을 추가해 인큐베이터 이용료, 선천이상 수술비와 입원비, 신생아질환 치료비 등으로 보장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최근 보험사들은 그동안 어린이보험에서 보장하지 않았던 질환까지 보장해주는 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국내 한 대형 손보사는 선천성 질환으로 인한 장애·발달, 성장 장애 관련 비용을 보상해준다. 선천성 질병으로 장애인이 되면 10년간 양육자금을 지원해주는 식이다.

또 다른 대형 생보사는 핵심 보장만 살리고 보험료를 최대 70%까지 낮춘 상품을 내놨다. 해당 어린이보험 상품은 고액암이나 일반암 구분 없이 암 진단을 받으면 1억원을 보장해준다.

어린이보험은 납입기간(10~30년)과 보장기간(30~100세)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100세 만기 상품은 아이가 100세가 될 때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만큼 보험료가 높다는 점은 단점이다.

하지만 자녀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불의의 사고나 질병으로 추후 성인보험에 가입할 수 없는 경우를 대비한다면, 보장기간을 길게 가져가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어린이보험도 성인보험처럼 각종 특약들이 많다.

손해보험사 어린이보험에는 20가지 이상 특약을 넣어 설계할 수 있는 상품들도 많다. 이들 특약의 보험료는 100~1000원대로, 저렴한 가격으로 보장받을 수 있다.

특히 손해보험사 어린이보험 상품은 자녀가 타인에게 피해를 입혀 배상책임이 발생했을 때 일정 보험금을 지급하는 특약들을 제공한다.

예를 들면, ‘일상생활배상책임담보’ 특약이 대표적이다. 이는 손보사만 취급하는 특약으로 보험료는 200~500원대로 저렴하다. 아이가 다른 사람의 물건을 파손하거나 타인을 다치게 한 경우 보험사에서 보상해주는 특약이다.

어린이보험은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모두에서 판매된다는 점도 알아두면 좋다. 생명보험사 어린이보험 상품은 생명을 담보로 하기 때문에 고액의 치료비, 고액의 진단비 같은 정액된 금액을 보장해준다. 손해보험사 상품은 실제 지불한 병원비를 보장해주기 때문에 두 보험사의 장단점을 살려 가입하는 게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어린이보험에서 사망보험금은 큰 의미가 없다고 말한다.

사망보험금이 성인에게는 사망보험금이 의미가 있지만, 어린이에게는 사망보험금이 위로금 정도의 기능 외에는 큰 의미가 없다는 설명이다. 어린이보험 가입 시엔 사망보장보다는 생존치료에 치중된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더 중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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