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가치를 지난해 8월 이후 최대폭으로 절하했다고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일 대비 0.59% 상승(위안화 가치 하락)한 6.4943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지난해 8월 13일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위안화 가치를 떨어뜨린 것이다.
이는 전날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데 따른 것이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주요 10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블룸버그달러현물지수는 전날 0.7% 올라 지난해 12월 17일 이후 최대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한편 인민은행은 이날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발행으로 1000억 위안(약 17조5840억원)의 유동성을 시중에 공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