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유족, 영국 옥시 본사 방문…주총장 진입 예고

입력 2016-05-04 14:1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유족이 옥시 영국 본사를 찾아 항의하기 위해 출국했다. 이 사건을 파헤쳐온 환경보건시민센터 최예용 소장은 유족과 함께 4일 영국행에 나섰다.

이날 환경보건시민센터에 따르면 최 소장과 유족은 5일 오전(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옥시 본사 레킷벤키저의 연례주주총회장을 방문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 항의방문단은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실과 옥시의 전현직 이사진, 영국 본사의 현재 이사진이 한국 검찰에 형사 고발됐다는 점 등을 주주들에게 직접 알리고 본사 차원에서 책임을 질 것을 촉구한다.

항의방문단은 또 런던 외곽의 슬라우에 있는 레킷벤키저 본사에도 찾아가 항의 서한을 전달하는 한편, 책임을 지지 않으면 국제적인 제품 불매 운동을 벌이겠다고 경고할 예정이다.

8일에는 덴마크로 넘어가 14명의 어린이와 산모를 죽게 한 것으로 현재까지 조사된 가습기 살균제 '세퓨'의 원료를 공급한 업체 케톡스의 책임 문제도 제기하기로 했다. 같은 활동은 국제환경단체인 '지구의벗'과 산업보건단체인 '해저즈', 네덜란드 환경단체 '보스 엔즈' 등 유럽 시민사회의 지원으로 이뤄진다.

앞서 김씨와 최 소장은 지난해 5월에도 옥시레킷벤키저 본사를 항의 방문한 바 있다.

최 소장은 "세계 60개국에서 제품을 파는 레킷벤키저는 한국에서 불 붙은 옥시 불매운동이 국제화하는 것을 가장 경계하며 레킷벤키저의 약한 고리가 이 지점"이라고 말했다.

앞서 옥시 영국 본사인 레킷벤키저는 자사 홈페이지의 뉴스란에 올린 글에서 "옥시RB와 RB는 한국에서 일어난 가습기 살균제 비극의 모든 희생자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희생자들과 그 가족들을 위해 올바른 일을 할 준비가 돼 있음을 명백히 밝힌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활 시켜줄 주인님은 어디에?…또 봉인된 싸이월드 [해시태그]
  • 5월 2일 임시공휴일 될까…'황금연휴' 기대감↑
  • "교제는 2019년부터, 편지는 단순한 지인 간의 소통" 김수현 측 긴급 입장문 배포
  • 홈플러스, 채권 3400억 상환…“거래유지율 95%, 영업실적 긍정적”
  • 아이돌 협업부터 팝업까지…화이트데이 선물 사러 어디 갈까
  • 주가 반토막 난 테슬라…ELS 투자자 '발 동동'
  • 르세라핌, 독기 아닌 '사랑' 택한 이유…"단단해진 모습 보여드리고파" [종합]
  • 맛있게 매운맛 찾아 방방곡곡...세계인 울린 ‘라면의 辛’[K-라면 신의 한 수①]
  • 오늘의 상승종목

  • 03.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4,512,000
    • +2.86%
    • 이더리움
    • 2,830,000
    • +1.47%
    • 비트코인 캐시
    • 490,200
    • +1.11%
    • 리플
    • 3,562
    • +5.45%
    • 솔라나
    • 198,800
    • +8.04%
    • 에이다
    • 1,103
    • +5.85%
    • 이오스
    • 740
    • -0.27%
    • 트론
    • 329
    • -1.2%
    • 스텔라루멘
    • 410
    • +1.49%
    • 비트코인에스브이
    • 49,780
    • +0.22%
    • 체인링크
    • 20,640
    • +5.31%
    • 샌드박스
    • 418
    • +1.9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