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출근하는데 이제 여름이구나 싶더라. 아직 바람은 조금 쌀쌀하지만, 머리 위에서 떨어지는 볕과 볼에 닿는 바람은 여름이 왔음을 알리고 있었다. 매년 5월이면 초여름을 알리는 블로썸 향수를 우리에게 선물하는 조 말론이 올해는 ‘배꽃(梨花, 이화)’을 선택했다.
향수의 이름은 ‘나시 블롬썸 코롱’. 나시(nashi)는 프랑스어로 배꽃을 의미한다.
나시 블로썸 코롱은 처음엔 화사한 배꽃과 아삭한 사과, 톡 쏘는 레몬의 향이 더해져 달콤하면서도 싱그러운 향을 뽐낸다. 그리고 이어지는 관능적인 로즈와 화이트 머스크의 조화는 따스한 햇살과 함께 성큼 다가온 초여름의 기운을 담아냈다.
보틀은 하얀 꽃잎과 대비되는 검은 수술의 배꽃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흰색과 회색의 도트 무늬와 싱그러운 연두색 컬러의 조화는 마치 한 점의 팝 아트를 연상케 한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에디터는 아직 배꽃이 어떤 향을 내는지 정확하게 모른다. 하지만, 조 말론이 이 계절 자신 있게 선보인 향이라면 일단 믿고 나를 맡겨보고 싶다. 조 말론 나시 블로썸 코롱은 용량 30mL에 9만 2000원대, 100mL에 18만 6000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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