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 내 영문공시가 한층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정보 접근성을 제고하고, 글로벌 투자수요를 적극 유치하기 위해 영문공시 활성화를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규모가 증가하며 시장영향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지만, 영문 투자 정보의 부족으로 글로벌 투자수요 유치에 어려움이 많고, 외국인 투자자들의 효율적인 주주권 행사가 어려운 상황이다.
우선 거래소는 이달부터 영문공시 선도기업을 선정한다. 시가총액과 외국인지분율, 거래대금 상위기업 및 KTOP30 기업등을 영문공시 선도 기업으로 선정해 적극적으로 이행을 권고할 예정이다. 또 이달부터 정보 유용성이 큰 수시공시 의무항목 및 관련 자율공시 항목 등을 선정해 안내한다.
2017년부터는 영문공시 우수 법인에 대한 인센티브도 제공한다. 선정된 법인은 공시우수법인과 동일한 수준의 혜택을 제공받고, 불성실공시 제재 심의시에도 감경 혜택을 받게 된다. 아울러 영문공시 우수법인 및 모범사례를 선정해, 투자자에 적극 홍보함으로써 기업의 자발적 영문공시 정보 제출 확대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영문 공시정보 제공 확대 등을 통해 글로벌 투자 수요를 적극 유치함으로써 시장의 활력을 제고하고, 외국인 투자자 등의 효율적 권리행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