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옵션, 개설 10년만에 350여배 성장

입력 2007-07-05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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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량에서 전세계 파생상품중 1위

올해 상반기 코스피200옵션의 거래량 및 거래대금이 1997년 시장 개설 이후 10년간 각각 354배, 348배 고속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거래량에서 개설 2년 이후 전세계 파생상품 중 1위에 등극해 현재까지 고수중이다.

증권선물거래소(KRX)는 5일 코스피200옵션시장 개설 10주년 성과를 평가하는 자료를 내면서 이같이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코스피200옵션의 일평균 거래량은 1131만계약으로 시장개설 연도인 1997년의 3만계약에 비해 354배 성장했으며 거래대금은 7677억원으로 22억원에 비해 348배 성장했다.

또한 코스피200옵션은 시장개설 2년만인 1999년에 거래량 면에서 전세계 파생상품 중 1위의 상품으로 성장해 현재까지 1위를 고수해오고 있으며 거래량은 세계 지수옵션거래량의 약 73%, 세계파생상품거래량의 약 20.4%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KRX는 코스피200 옵션시장은 초기 개인투자자 중심의 시장이었으나 증권회사 등 기관투자자 및 외국인의 거래비중이 크게 증가하는 등 기관투자자 중심의 국제화돤 시장으로 발전했다고 밝혔다.

개인은 1998년 76.7%에서 2003년 54.8%, 올해 36.9%로 거래비중이 차츰 줄었고 외국인은 같은 기간 0.7%에서 11.1%, 17.2%로 늘었으며 증권사는 17.2%에서 31.7%, 42.0%로 거래비중이 대폭 증가했다.

KRX는 코스피200 옵션시장의 성공이 대내적으로 파생상품시장의 선진화에 큰 기여를 했고 대외적으로 세계 파생상품시장의 성장을 주도했으며 주문전달, 매매체결, 시장정보 전달 등 완전 전산화된 거래방식은 투자자의 시장접근성, 거래편의 제고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KRX는 이러한 코스피200 옵션시장이 질적인 면에서도 세계 최고의 파생상품으로 성장하기 위해서 시장참여자의 다변화, 건전투자문화 제고 등을 위한 업계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KRX는 거래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투신, 은행, 보험 등 주요기관 투자자의 시장참여를 유도하고 거래제도를 시장수요에 맞게 개선해 참여자의 거래편의를 제고하며,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거래위험에 대한 교육·홍보를 강화해 건전투자문화를 확산시켜 향후 명실상부한 국제적 파생상품 시장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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