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미국 대선] 크루즈 이어 케이식도 경선 하차 선언…트럼프, 공화당 후보 확정

입력 2016-05-05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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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이 4일(현지시간)자로 사실상 막을 내렸다.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의 경선 하차로 도널드 트럼프의 마지막 경쟁자로 남은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가 이날 경선 포기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이날 케이식 주지사는 오하이오 주 콜럼버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제 경선을 접는다”면서 “그동안 고생한 선거 참모들과 지지자들, 그리고 유세 과정에서 만난 모든 사람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늘 선거를 중단하면서 나는 신이 나의 앞길을 보여주고 인생의 목적을 달성할 길을 보여줄 것이라는 믿음을 더욱 굳건히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전날 크루즈 의원이 경선을 포기한 데 이어 케이식 주지사까지 하차하면서 공화당 경선 레이스는 막을 내리고 부동산 재벌 트럼프가 사실상 공화당의 대선후보로 정해졌다.

케이식은 완주할 것으로 기대됐으나 트럼프가 워낙 압도적인 데다 공화당 대선 경선을 주관하는 공화당전국위원회(RNC)의 라인스 프리버스 위원장이 이날 트위터에 “트럼프가 사실상(presumptive) 공화당의 대선 후보 지명자가 될 것”이라고 인정함에 따라 케이식도 더이상 경선을 이어갈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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