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가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한목소리로 약속했다. 또 어린이들을 위한 안전과 교육제도 마련 등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이장우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대한민국 미래이자 희망인 어린이들이 꿈을 갖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나길 기원한다”면서 “우리 아이들이 폭력과 빈곤, 각종 재난과 유해 환경으로부터 최우선으로 보호받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새누리당은 이번 20대 총선에서 아동복지진흥원 설립과 아동학대방지 및 학대피해아동보호 등을 위한 관련법 제ㆍ개정과 아동학대 전담경찰관을 신설하는 등의 공약을 내놨다”면서 “공염불이 되지 않도록 공약 이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경 더불어민주당 대변인도 논평에서 “과도한 경쟁 논리와 배금주의의 만연, 가정 해체 등 우리 사회의 어두운 그림자들이 아이들마저 불행으로 내몰고 있다”면서 “사회 부조리를 해소해 아이들이 희망을 느낄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어린이들은 행복하고 건강하게 자라야 하지만 불행하게도 우리나라 어린이들은 행복하지 않다”며 “어린이들을 차별과 학대, 폭력으로부터 보호하고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장진영 국민의당 대변인은 “대한민국의 미래인 어린이들이 기쁘고 행복한 날이 되길 기원한다”며 어린이의 인격적 권리와 노동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권리, 놀이와 학습의 권리를 규정한 소파 방정환 선생의 ‘어린이 권리공약’을 소개했다.
그는 “초등학생 사교육 비율이 80.7%로, 중고생들보다 12%포인트나 높고 한국아동의 삶의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60.2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꼴찌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 우리 어린이들의 현주소”라며 “어린이 권리공약의 의미가 교육제도에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특별한 관심을 가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