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4월 서비스업 체감경기가 전월보다 악화했다.
경제매체 차이신과 시장조사업체 마르키트가 5일 발표한 4월 중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8로 전월의 52.2에서 하락했다. 이로써 PMI는 경기 위축과 확장의 경계인 50은 넘어섰지만 전월에 비해선 후퇴한 셈이 됐다.
4월 고용 지수는 50.9로 상승했다. 3월은 48.9로 2013년 8월 이후 처음으로 50을 밑돌았다.
신규 사업 지수는 50을 웃돌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업 기대 지수는 보합이었다. 신규 사업 지수가 호전된 건 고객 수요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차이신의 허판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서비스 부문의 확대는 제조업 부진의 영향을 어느 정도 상쇄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보면 경제는 여전히 비교적 강력한 하락 압력에 직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경제의 경착륙을 방지하기 위해 완만한 경기 부양책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맞춘 합한 차이신 PMI는 50.8로 3월의 51.3에서 하락했다. 다만 수치는 지난해 5월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종합 고용 지수는 3월의 47.6에서 48.3로 상승했다. 단 11개월 연속 50을 밑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