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타석 홈런' 이대호, 역시 승리 배달은 'DHL'

입력 2016-05-0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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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이대호가 연타석 홈런을 때려내며 별명 ‘DHL’에 어울리는 활약을 펼쳤다.

이대호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코 콜리세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경기에 8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2홈런) 3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팀은 이대호의 홈런에 힘입어 9-8 역전승을 거뒀다.

특히 이날 이대호는 중요한 순간 홈런을 터트려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에 이대호의 별명 ‘DHL'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별명은 그의 영문이름(DaeHo Lee) 이니셜과 국제우편, 화물배송 업체 DHL과 같다는 점에 착안했다. 팬들은 ‘승리를 배달해 준다’, ‘공을 담장 밖으로 쉽고 빠르게 옮겨 준다’ 등의 의미를 담아 이 별명을 붙여준 것으로 전해졌다.

별명처럼 이대호는 4-8로 뒤진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바뀐 투수 라이언 덜의 초구 시속 147㎞ 포심 패스트볼에 방망이를 휘둘러 우중간 담장 너머로 공을 배달했다. 이어 7-8로 추격한 7회초 2사 2루상황, 바뀐 투수 우완 존 액스포드의 5구째 시속 153㎞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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