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을 일주일 앞둔 2일 서울 양재동 화훼공판장에서 한 시민이 카네이션을 구입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틀 앞으로 다가운 어버이날에 국민 10명 중 4명은 외식을, 3명은 용돈을 드릴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6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만 19세 이상 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5월 2∼4일, 신뢰수준 95% 표본오차±3.1%포인트) 결과 응답자의 46%는 이번 어버이날 계획으로 ‘식사·외식를 한다’고 답했다. 이어 ‘용돈’(28%), ‘선물’(19%), ‘여행’(7%), ‘카네이션’(6%), ‘전화’(2%), ‘편지’(1%)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갤럽은 ‘꽃·카네이션’의 응답률이 과거에 비해 떨어지는 이유를 “외식이나 용돈 등에 비해 비용이 적게 드는 부수적인 품목이라서 으레 드리는 것으로 간주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또 최근 6개월 내 부모에게 “사랑한다” 말한 적이 있는 응답자는 40%로 집계됐다. 59%는 ‘없다’고 답했다. 성별로 보면 여성(45%)이 남성(35%)보다 높았고, 세대별로는 20대(58%)가 30∼50대(30∼40%)에 비해 두드러졌다.
갤럽은 대체로 남성보다 여성이 감정 표현에 더 적극적이고, 미혼 비율이 높은 20대의 경우 부모와 함께 사는 경우가 많아 대화 빈도가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