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상장 ETF가 자산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ETF 투자와 달리 매매차익에 대한 금융소득종합과세를 피할 수 있는 해외 상장 ETF에 대한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해외 주식 거래가 많은 증권사들에 따르면 지난해 이들 증권사 개인고객이 사고판 해외 주식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10조7672억원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30%가 넘는 4조원 안팎이 ETF 거래인 것으로 알려졌다.
키움증권은 전체 해외 주식 거래 대금 가운데 ETF가 차지하는 비중이 1년만에 44%까지 늘어난 가운데 지속적으로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세금에 민감한 고액 자산가들이 해외 ETF 거래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투자수익이 금융소득종합과세 산정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