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롱파스컵] 이보미, 메이저 대회 우승 좌절…렉시 톰슨, JLPGA 투어 첫 우승

입력 2016-05-08 14:48 수정 2016-05-0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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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상금왕 이보미(28)가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 정상 등극에 실패했다. (오상민 기자 golf5@)
▲지난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상금왕 이보미(28)가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 정상 등극에 실패했다. (오상민 기자 golf5@)

렉시 톰슨(미국)의 독주는 아무도 막지 못했다. 톰슨은 8일 일본 이바라키현 쓰쿠바미라이시의 이바라키골프클럽 히가시 코스(파72ㆍ6605야드)에서 끝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총상금 1억2000만엔ㆍ약 12억원)에서 13언더파 275타로 정상에 올랐다. JLPGA 투어 첫 우승이다. 우승상금은 2400만엔(약 2억5000만원).

이보미(28ㆍ혼마골프), 배희경(24), 신지애(28ㆍ스리본드), 김하늘(28ㆍ하이트진로), 강수연(40), 박성현(23ㆍ넵스) 등 한국 선수 6명이 10위 안팎에서 톰슨을 추격했지만 그의 정상 등극을 막을 순 없었다.

톰슨은 지난해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72 골프장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했고, 올 시즌 초에는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 우승까지 포함하면 3개 대회 연속 아시아에서 우승을 쌓은 셈이다.

메르세데스랭킹(올해의 선수) 1위에 올라 있는 김하늘은 2타를 줄여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3위를 차지했다.

마지막까지 추격전을 펼친 이보미는 지난해 3위에 이어 다시 한 번 고배를 마셨다. 이보미는 이날 경기 초반 2개의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고, 후반에도 한 타를 잃어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로 이지마 아카네(일본)와 함께 공동 4위에 머물렀다.

이보미는 대회 첫날 한 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14위에 머물렀지만 둘째 날 5타를 줄여 공동 2위로 뛰어올랐고, 3라운드에서도 2타를 줄여 공동 2위를 유지, 역전 우승 기대감을 부풀렸다. 그러나 이보미는 지난해 이어 올 시즌 최종 라운드에서도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그러나 이보미는 올 시즌 7개 대회에 출전해 PRGR 레이디스컵 우승 포함, 전부 톱10에 진입하며 지난 시즌 상금왕다운 기량을 이어갔다.

한편 올 시즌 JLPGA 투어 다음 일정은 13일부터 사흘간 일본 후쿠오카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호켄노마도구치 레이디스(총상금 1억2000만엔ㆍ약 12억원)로 지난해 이보미가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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