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면제프로그램 가입 가시화...여행업 최대 수혜

입력 2007-07-0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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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말 한미 FTA 합의문 서명 직후 한국의 비자면제프로그램(VWP) 가입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는 미국 비자를 받지 못한 자영업자를 비롯한 다수의 북미 여행 희망자와 여행업계에는 굿 뉴스가 아닐 수 없다.

증권업계는 이번 성명 발표로 우리나라의 VWP 가입 가능성이 높아진 만큼 국내 여행산업에 또 다른 긍정적인 모멘텀을 제공해 줄 것으로 전망했다.

키움증권은 VWP 가입 기준 완화에 따라 빠르면 2008년 VWP에 가입할 것으로 전망하며 여행산업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손윤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VWP 가입은 여행준비 과정을 간단하게 해 여행 수요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되고 미국이 관광자원이 풍부한 만큼 관광상품 개발을 통해 수요확대를 자극할 수 있다"며 "우리나라는 미국과 이미 항공자유화 협정을 맺고 있어 여행수요를 실질 소비로 전환토록 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항공좌석의 공급도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손 연구원은 실례로 지난 IMF 때 우리나라를 철수했던 델타항공이 지난 6월부터 인천-아틀란타간 직항 노선의 운항을 재개한 사실을 들었다.

한화증권은 일본의 VWP 가입 사례를 들어 미국행 여행 수요의 증가 가능성을 전망했다.

최용호 한화증권 연구원은 "일본은 VWP가 적용된 첫해에 미국 출국인원이 전년대비 27% 증가한 예가 있고 한국과 일본간의 VWP 시행 이후 2003년 일본 출국자 수는 무려 24%가 증가했다"며 "이에 따라 이번 VWP가 통과된다면 다양한 북미 패키지 상품이 출시되고 출국 여행자 수 역시 전년대비 30% 수준의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손 연구원은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를, 최 연구원은 그에 롯데관광개발을 포함한 여행사들의 수혜가 기대된다며 비중확대 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두 연구원 모두 비자면제를 대비해 지난해 미국 현지 자회사를 설립한 하나투어를 최대 수혜주로 꼽았다.

손 연구원은 "다만 VWP 가입을 위해서는 해당 국가가 여행자의 정보를 담은 생체칩 등의 첨단 전자여권을 발급하는 조건을 만족시켜야 한다"며 "우리 정부는 올해 12월 전자여권을 시범발급한 뒤 2008년 정식발급할 계획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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