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대중화] 달아오른 글로벌 시장 경쟁

입력 2016-05-0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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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자동차 산업의 지격변동을 일으킬 전기차 시대가 도래하면서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이 뜨겁다.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사뿐만 아니라 신흥 세력인 ICT(정보통신기술)기업들까지 전기차 시장에 가세하면서 긴장감마저 흐르고 있다. 여기에 국가별로 전기차 산업 육성에 발벗고 나서면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벌써부터 경쟁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보조 동력 기술로 활용하던 전기에너지를 핵심 동력으로 장착한 순수전기차(EV) 모델들이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곳은 미국의 전기차 전문기업인 테슬라다. 테슬라는 이미 모델S, 모델X 출시로 전기차 기술력을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은 제조사다. 테슬라의 전기차는 가격과 성능 모두 소비자들의 눈 높이에 맞췄다는 평가다.

테슬라가 최초로 개발한 보급형 전기차 모델3는 기본 트림의 가격이 3만5000달러(약 4000만원)다. 한 번 충전으로 최대 215마일(346㎞)까지 주행이 가능하다는 게 테슬라 측의 설명이다. 테슬라는 2020년까지 전기차 생산능력을 50만대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미국의 전통 자동차 회사인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도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었다. 포드는 현재 한 번 충전으로 최대 76마일(122km)까지 주행이 가능한 ‘포커스 일렉트릭’ 전기차를 판매하고 있다. 포드는 포커스 일렉트릭의 주행거리를 앞으로 160킬로미터(㎞)까지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GM은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2016 CES’에서 전기차 쉐보레 ‘볼트(Bolt) EV’ 양산형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시장 공략을 선언했다. BMW는 순수 전기차 i3를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만 1만 대 넘게 판매했다. 최고급 차종인 7시리즈와 하위 브랜드인 ‘미니’ 전기차도 출시할 예정이다.

중국기업들도 전기차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중국 광둥성 선전에 본사를 둔 비야디(BYD)는 미국의 워런 버핏이 투자해 주목을 받은 업체다. 비야디는 최근 열린 베이징 모터쇼에서 택시로 쓰이는 전기차 E5 300를 전시했다. E5 300은 완전 충전에 300킬로미터를 연속으로 달릴 수 있는 순수 전기차다. 비야디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연간 6만1722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는 성과를 올렸다.

2010년 처음 출시한 베스트셀러 전기차인 일본 닛산의 ‘리프’는 누적 판매량 20만대를 훌쩍 넘어섰다. 도요타는 완충시 100킬로미터까지 달리는 전기차를 개발하고 있다.

ICT 기반의 기업들도 전기차 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ICT 기업 중 가장 선두로 나선 구글은 올해 안에 2인승 전기차를 실제 도로에서 운행한다는 목표다. 일본 전자기업 소니는 로봇자동차 관련 벤처기업 ‘ZMP’의 지분을 취득, 인공지능 기술을 융합한 자동운전 기술 개발에 나섰다. 소니는 이 기술로 자율주행 전기차 개발에 나설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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