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외환시장에서 9일(현지시간) 일본 엔화가 주요 통화대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1시32분 현재 전일 대비 0.18% 오른 107.31엔을 기록 중이다. 유로·엔 환율은 전일 대비 0.20% 상승한 122.14엔에서 움직이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4% 오른 1.140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의 구두개입으로 엔화가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아소 부총리는 참의원 결산위원회에 출석해 환율의 급격한 변화에 대해 “무역정책과 재정정책 등에 여러 가지 의미에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환율이 급격하게 변동하면 외환시장에 개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아소 부총리는 또 미국 재무부가 일본을 환율조작 관찰대상국으로 지목한 것이 일본의 환율정책을 제약하지 않을 것이라며 기존의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미국이 일본의 환율정책을 부당하게 생각하는 것은 없으며 미국이 일본에 대해 어떤 행동을 취한다는 일도 생각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