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지자체가 지난 달 분당급 신도시로 발표된 경기 화성 동탄제2신도시 조성에 대해 공식 협의 기구를 발족, 공동보조해 나가기로 했다.
5일 건설교통부는 이날 오전 동탄2신도시 해당 지자체와 토지공사 관계자와 가진 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입장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과천 정부청사에서 건교부 차관이 주재한 간담회에서는 3개 시의 시장들이 공장대책, 주민이주대책, 광역교통망 구성, 개발행위 제한 및 지역현안사항 등에 대해 해당 지자체의 입장을 설명한 후, 이에 대한 향후 추진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간담회 결과, 건교부와 지자체는 상호 협력해 지자체의 현안사항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방법으로 건교부와 지자체간 고위급 협의회와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합의된 고위급 협의회는 건교부 주거복지본부장, 경기도 행정1부지사, 용인시장, 화성시장, 오산시장 및 토지공사 본부장으로 구성된다. 협의회는 매월 회의를 개최하기로 방향을 정했고 산하 실무협의회는 건교부 주택건설기획관, 이들 지자체 국장 및 토지공사 처장으로 구성돼 수시로 구체적인 사항을 논의할 방침이다.
특히 개발이 제한되는 지역은 정비 또는 필요한 시설입지 등 당해지역의 주민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협의체에서 구체적 논의 등을 거쳐 검토하기로 했다.
건교부 관계자는 "정부와 지자체가 동탄2 신도시 개발에 대해 적극 협력하기로 함에 따라 앞으로 사업추진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건교부는 토지공사에 신도시내 소재 공장 이전문제 해결을 위해 공장대표와 공장대책협의회를 구성할 것이 지난 2일 지시했다. 현재 경기도와 화성시, 토지공사가 신도시내 소재하는 공장을 상세히 조사하고 있으며,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경기도가 주축이 돼 공장이전대책반을 구성ㆍ운영할 계획이다.
이밖에 주민 이주시 이주자 택지를 구성할 때에도 원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한다는 게 건교부의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