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미국발 훈풍에 7일만에 반등…닛케이 0.7%↑

입력 2016-05-0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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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증시는 9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이날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7% 상승한 1만6216.03으로, 토픽스지수는 전일대비 0.64% 오른 1306.66으로 거래를 각각 마쳤다.

이날 일본증시는 지난주 발표된 부진한 미국 고용지표를 호재 삼아 7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고용지표 부진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기준금리 인상을 서두르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힘을 받은 영향이다. 지난 6일 미국 노동부는 4월 미국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건수가 16만 건이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전망치(20만 건)을 밑도는 것은 물론 지난 1분기 월평균 고용 증가폭 20만3000명에도 못 미쳤다. 지난달 실업률도 전월과 같은 5.0%로, 4.9%로 개선될 것이라던 전문가 예상보다 부진했다. 이에 연준이 오는 6월 금리인상에 나서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받게 됐다.

여기에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의 외환시장 구두개입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오후 3시25분 달러·엔 환율은 전일대비 0.36% 상승한(엔화 가치 하락) 107.51엔을 기록 중이다. 이날 아소 부총리는 참의원 결산위원회에 출석해 환율의 급격한 변화에 대해 해 “무역정책과 재정정책 등에 여러 가지 의미에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환율이 급격하게 변동하면 외환시장에 개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 재무부가 일본을 환율조작 관찰대상국으로 지목했다는 점이 일본의 환율정책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필요하면 개입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이날 부동산주가 강세를 보였다. 스미토모부동산개발은 1.62% 올랐으며 도큐부동산은 2.64%, 미쓰이부동산은 2.56% 상승했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이들 3대 주요 부동산업체들이 2017년 3월 마감하는 회계연도에서 순익 최고치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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