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서비스생산과 산업생산이 증가되는 등 전반적으로 경기회복의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KDI는 이 날 발표한 '7월 경제동향'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5월 중 산업생산은 전년동기대비 6.6%가 증가했다"며 "4~5월 중 증가세 확대와 함께 재고 증가세가 둔화돼 경기회복국면에 진입하고 있음을 시사했다"고 설명했다.
KDI는 이어 "5월 중 소비관련 지표들도 연초 이후 증가세 확대가 유지되고 설비투자도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등 내수시장의 전반적인 회복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5월 서비스업활동지수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6% 증가하면서 견실한 증가세를 지속했다고 KDI는 설명했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의 안정으로 인해 건설 기성액의 증가세는 소폭 둔화됐고 건설수주도 민간 주택부문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크게 둔화되는 등 건설투자 부문은 부진함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부문에서는 중동과 아세안, 중남미 등 신흥시장으로의 수출이 급증했고,6월 중에 반도체 및 정보기술(IT)부문의 수출 둔화세가 완화되는 등 견실한 증가세를 유지했다.
소비자물가는 농축수산물 및 공업제품을 중심으로 소폭 상승했고 금융시장에서는 경기회복 기대가 확산되면서 주가가 크게 상승하고 장기금리도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KDI는 설명했다.
KDI는 "하지만 지난 달 국제유가가 지정학적 불안요인에 따라 상승추세를 지속했으며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경우 향후 경기회복에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미국 주택경기 하강추세 지속과 주택시장과 관련된 금융위험 우려가 남아있는 부분이 잠재적 위험요인을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