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의 인터넷ㆍ스마트폰 중독 현상이 뚜렷해 지고 있다.
여성가족부가 9일 발표한 '2016년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습관 진단조사'에 따르면 고등학교 1학년과 중학교 1학년은 인터넷 위험군 수가 2015년과 비슷하거나 소폭 늘었고 스마트폰 위험군 수는 감소했다.
반면 초등학교 4학년은 인터넷·스마트폰 모두 위험군 수가 지난해에 이어 또 다시 증가했다.
이번 조사에서 전체 대상 초등학생(42만5482명) 중 37만6027명이 스마트폰을 보유했다. 이 중 인터넷 중독 증상을 보인 초등학생은 2만8738명, 스마트폰은 2만822명으로 분류됐다. 위험사용자군은 인터넷, 스마트폰 중독이 각각 3606명, 3136명이었다.
중독 증상 유형별로는 인터넷 중독 위험군의 경우 고등학교 1학년이 2015년 4만1858명에서 올해 4만1505명으로 소폭 줄었다. 반명 중학교 1학년생은 4만588명에서 4만5000명으로 10.9%, 초등학교 4학년생은 2만3483명에서 2만8738명으로 22.4%씩 증가했다. 특히 초등학교 4학년생은 2014년 1만9477명 이후 2년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 수는 중학교 1학년생이 5만1610명에서 4만6541명, 고등학교 1학년생이 8만3570명에서 7만1022명으로 줄어든 데 반해, 초등학교 4학년생만 1만6735명에서 2만822명으로 24.4%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