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영ㆍ김세영ㆍ전인지…6인 압축 韓여자골프 올림픽 출전권 경쟁

입력 2016-05-10 06:57 수정 2016-05-10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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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주 연속 준우승을 차지한 양희영(27)이 여자골프 세계랭킹 6위를 차지했다. 한국 선수 중 2위다. (AP뉴시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주 연속 준우승을 차지한 양희영(27)이 여자골프 세계랭킹 6위를 차지했다. 한국 선수 중 2위다. (AP뉴시스)

리우올림픽 출전권 경쟁의 최후 승자는 누구일까. 한국 여자 프로골퍼들의 리우올림픽을 향한 경쟁이 뜨겁다.

9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5월 둘째 주 여자골프 세계랭킹 포인트에 따르면 한국 선수 8명이 세계랭킹 15위 이내에 포진됐다. 2위 박인비(28ㆍKB금융그룹)와 6위 양희영(27ㆍPNS), 7위 김세영(23ㆍ미래에셋), 8위 전인지(22ㆍ하이트진로), 9위 장하나(24ㆍ비씨카드), 11위 유소연(26ㆍ하나금융그룹), 13위 김효주(21ㆍ롯데), 15위 이보미(28ㆍ혼마골프)다.

이 중 4명의 선수만이 올림픽 무대를 밟을 수 있다. 여자골프의 올림픽 출전권은 오는 7월 US여자오픈 종료 시점 세계랭킹으로 결정된다. 20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킹스밀 챔피언부터 US여자오픈까지는 단 8개 대회(메이저 대회 2개)뿐이다.

올림픽 출전이 유력한 선수는 세계랭킹 2위 박인비뿐이다. 6위 양희영은 한국 선수 중 2위지만 올림픽 출전을 장담할 수 없다. 13위 김효주까지 6명의 선수가 1.65포인트 차 접전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남은 8개 대회에는 메이저 대회가 2개나 포함된 만큼 더욱 긴장감이 흐른다. 최근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2개 대회 연속 준우승을 차지한 양희영이다. 시즌 초반 혼다 LPGA 타일랜드와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각각 3위를 차지한 양희영은 텍사스 슛아웃과 요코하마 타이어 LPGA 클래식에서는 2주 연속 준우승을 차지하며 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올 시즌 JTBC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한 김세영과 루키 전인지는 지난주보다 한 계단씩 순위가 하락했지만 올림픽 출전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한국인 올림픽 랭킹 3위와 4위에 올라 있는 김세영과 전인지는 매 대회 꾸준한 성적표를 적어내며 올림픽 출전권 굳히기에 들어갔다.

반면 시즌 초반 2개 대회에서 우승한 장하나는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다. 장하나는 HSBC 위민스 챔피언스 우승까지 모든 대회에서 톱10에 들 만큼 쾌조의 샷 감각을 이어갔지만 JTBC 파운더스컵 공동 13위를 시작으로 최근 4개 대회에서 단 한 차례도 톱10에 들지 못해 리우로 가는 길이 밝지 않은 상황이다.

장하나의 뒤에는 유소연과 김효주가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김효주는 개막전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 우승하며 올림픽 출전 경쟁에서 가장 먼저 속도를 냈다. 그러나 김효주는 이후 10개 대회 중 단 한 차례만 톱10에 진입했을 뿐 이렇다 할 성적이 없다.

유소연은 올 시즌 3개 대회에서 톱10에 들었다. 최근 열린 요코하마 타이어 LPGA 클래식에서도 공동 10위를 차지하며 정상급 기량을 이어갔다. 하지만 세계랭킹은 오히려 한 계단 떨어진 11위에 머물렀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뛰는 이보미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에서 우승을 노렸지만 공동 4위에 머물렀다. 올림픽 출전 가능서은 높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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