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현우 옥시 전 대표, 검찰 조사서 혐의 부인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의 가해 기업으로 지목된 옥시레킷벤키저의 신현우(68) 전 대표가 검찰에서 약 17시간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 귀가했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그는 이날 조사에서 유해한 가습기 살균제를 충분한 검증 없이 출시해 다수 피해자의 사망과 상해 사건을 초래한 혐의를 대체로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번주 중으로 업무상 과실치사 및 과실치상으로 신 전 대표의 구속 영장을 청구할 계획입니다.
◆ '필리핀판 트럼프' 두테르테 시장 대통령 당선
'필리핀판 트럼프'로 불리는 로드리고 두테르테(71) 다바오시 시장이 필리핀 대통령에 당선됐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오늘 오전 4시 현재 74%의 개표가 이뤄진 가운데 두테르테 시장은 1483만 표를 얻어 상대 후보 마누엘 로하스 전 내무장관(889만 표)을 600만 표 가까이 앞선 것으로 비공식 집계됐습니다. 두테르테 시장은 욕설과 여성 비하 발언 등을 서슴지 않아 현 정부와 인권단체 등의 반발을 사고 있는 인물입니다.
◆ 북한서 추방당한 BBC 기자 "빠져나와 기쁘다"
북한에서 구금됐다가 추방된 영국 BBC 방송의 루퍼트 윙필드-헤이스 기자가 어제 오후 중국에 도착했습니다. 그는 기자들의 질문에 "(북한을) 빠져나와서 기쁘다(I'm glad to be out)"고 말했습니다. 루퍼트 윙필드-헤이스 기자는 지난 6일 공항에서 북한 당국에 의해 항공기 탑승을 저지당한 뒤 8시간에 걸쳐 조사를 받았고 사흘만에 결국 추방조치됐습니다.
◆ 검찰 '정운호 전관로비 의혹' 최유정 변호사 체포
정운호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의 사건을 맡아 부당한 변론 활동을 벌인 의혹을 받는 최유정(46) 변호사가 전격 체포됐습니다. 최 변호사는 작년 10월 상습도박 혐의로 구속기소된 정 대표의 항소심 변론을 맡아 보석 등을 성사시켜 주겠다며 50억원에 달하는 수임료를 받았다가 약속대로 되지 않자 착수금조로 20억원을 챙겼습니다. 최 변호사는 항소심 구형량을 낮추기 위해 사법연수원 동기였던 서울중앙지검의 A부장검사를 찾아가기도 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 '애플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SE 오늘 판매시작
애플의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SE'가 오늘부터 판매에 들어갑니다. 아이폰SE는 애플의 중저가 모델로 화면 크기도 아이폰5 시리즈와 같은 4인치입니다. 애플 고유의 A9칩과 M9 모션 코프로세서를 탑재했고, 앞면 카메라도 1200만 화소로 업그레이드됐습니다. 이날 정식 판매에 들어간 아이폰SE의 출고가는 16GB가 56만9800원, 64GB가 69만9600원으로 확정됐습니다. 한편 현재 이통사 공식 온라인 매장에서는 상품 대부분이 품절 상태입니다.
◆ 조선 100개 기업 지난해 영업손실 6조5000억… 전년비 62% 증가
국내 조선업계 100대 기업의 작년 영업손실이 약 6조4859억원으로 전년 4조109억원에 비해 61.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목할 부분은 지난해 조선 100대 기업 중 77곳이 영업이익을 올렸음에도 업종 전체로는 이렇게 적자를 봤다는 점인데요. 이는 빅 3인 조선 3사의 영업적자액만 6조4000여억원에 달했기 때문입니다.
◆ 뉴욕증시 혼조… 다우지수 0.2% 하락 마감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9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72포인트(0.20%) 하락한 17,705.91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55포인트(0.08%) 오른 2,058.69에, 나스닥 지수는 14.05포인트(0.30%) 높은 4,750.21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 전국 흐리고 비… 늦은 오후 그칠 듯
화요일인 10일은 전국이 흐리고 비가 내리다가 늦은 오후 서쪽지방부터 그치기 시작해 밤에 대부분 그칠 전망입니다. 낮 최고기온은 13∼19도로 전날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모든 권역이 '보통' 수준을 보이지만 수도권·충청권·전북은 밤늦게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이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