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지분 7.3% 외국인 대량매매

입력 2007-07-06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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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미오퍼 측 필릿매러다임, 씨티그룹에 주식인수권 행사한 듯

한진해운 지분 7.3%를 놓고 외국인들간에 대량매매가 발생했다. 현재로서는 이스라엘 해운재벌 새미오퍼가 씨티그룹이 보유한 주식에 대해 주식인수권을 행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실로 확인되더라도 한진해운의 적대적 인수합병(M&A) 가능성 등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이미 새미오퍼측 지분으로 간주돼 왔기 때문이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날 장마감후 시간외대량매매를 통해 외국인이 보유중이던 한진해운 주식 521만주(7.26%)가 다른 외국인에 넘겨졌다.

매매금액은 한진해운 전날 종가인 4만6100원에 총 2401억원 어치다. 이번 거래는 이스라엘 해운재벌 새미오퍼의 투자회사인 필릿매러다임과 씨티그룹글로벌마켓간의 거래인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씨티그룹이 보유중인 한진해운 주식 533만8520주(7.44%) 중 521만주에 대해서는 필릿매러다임이 주식인수권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로 확인될 경우 필릿매러다임은 한진해운 지분 12.76%(914만주)를 실제 소유하게 된다.

한진해운은 최대주주인 대한항공(6.25%)가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23.79%(1706만주)를 소유하고 있다. 여기에 한진해운 신주 2191만주를 소유할 수 있는 신주인수권부사채(BW) 보유자인 말레이시아계 투자회사인 PVP를 우호세력으로 확보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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