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로엔-KT뮤직 담합 의혹 조사중”...어닝서프라이즈에 돌발 악재

입력 2016-05-1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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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엔엔터테인먼트(뉴시스)
▲로엔엔터테인먼트(뉴시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로엔과 KT뮤직에 대해 온라인 음악서비스 담합 혐의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음원업체들이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담합 협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향후 실적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공정위 관계자는 10일 이투데이 비즈엔터와의 통화에서 “지난달부터 음원업체인 로엔과 KT뮤직의 담합 혐의를 포착하고 조사를 진행 중인 것이 사실이다”고 밝혔다.

로엔은 국내 음원 1위 업체인 멜론을 운영하고 있으며 KT뮤직 역시 음원서비스 지니를 선보이며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이번 공정위 조사 관할 부서는 카르텔조사국이다. 조사 기간은 통상적으로 6개월 정도 소요되며 심사보고서를 작성하고 위원회 심의를 통해 조사가 이뤄진다.

로엔 관계자는 “공정위 조사 요구에 성실히 대응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업계에 따르면 로엔과 KT뮤직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에서 담합을 통해 신규 회사의 시장 진입을 방해하는 등 시장을 독식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음원시장에 대한 담합 조사는 2011년 이후 5년 만이다. 특별한 내용이 있기 때문에 조사에 착수한 것 아니겠냐”며 결과에 관심을 쏟았다.

한편 로엔은 2011년 공정위 조사에서 86억68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 받았고, KT뮤직은 11억5800만원의 과징금을 받았다.

로엔은 지난해 매출액 3576억원, 영업이익 634억원을 기록했다. 로엔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65억원, 184억원으로 전년 대비 23.2%, 40.8% 증가했다. KT뮤직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54%나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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