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를 분석하고, 미래를 예측하며, 또 이를 바탕으로 투자자들의 심금을 울리는 보고서를 작성해내는 이코노미스트들. 과연 그들은 어떻게 경제공부를 했을까?
이 책은 사학도 출신에다 국내파라는 한계를 딛고 국내 최정상 이코노미스트가 된 홍춘욱 키움증권 리서치센터 이코노미스트가 경제 공부에 대한 노하우를 공개한 책이다. 오늘날 그가 각광받는 이코노미스트로 자리잡은 원동력은 복잡한 수치와 그래프 가득한 차트가 아니라 단연 독서다. 경제 분야의 최전방에 선 이코노미스트는 무슨 책을 읽어왔으며 독서가 그에게 어떤 작용을 했는지 그리고 이를 통해 경제를 보는 관점을 어떻게 세워 갔는지 일목요연하게 보여주고 있다. 금융 시대를 대표하는 한 경제 전문가의 내밀한 성장기인 셈이다.
책은 저자를 이코노미스트로 이끈 책들과 입맛 까다로운 이코노미스트의 서재에서 끝내 살아남은 명저, 훌륭한 입문서들을 추려 소개했다. 여기에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저자의 견해를 덧붙였다.
경제는 어렵게 배울 필요가 없다는 게 저자의 지론이다. 무엇보다 좋은 책을 즐겁고 유쾌하게 읽는 경험을 전해주고 싶다는 게 저자가 이 책을 쓴 이유다. 23년간 경제 현장에서의 경험과 지식을 엿볼 수 있는 즐거움도 이 책이 주는 덤이다.
경제를 새로 접하거나 더 깊은 세계를 알고자 하는 사람, 이코노미스트의 관점과 생각법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더없이 좋은 경제 공부의 길잡이다. 경제 지성을 깨우는 유쾌한 향연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