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인지도 높인다"… 대륙으로 달려간 자전거업계

입력 2016-05-1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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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톤스포츠-삼천리자전거 등 '中 국제 자전거 박람회' 참가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중국 국제 자전거 박람회'에 꾸려진 알톤스포츠 홍보 부스.(사진=알톤스포츠)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중국 국제 자전거 박람회'에 꾸려진 알톤스포츠 홍보 부스.(사진=알톤스포츠)

알톤스포츠, 삼천리자전거 등 국내 자전거업계가 해외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이번엔 세계 최대 규모 시장인 중국에서 제품 경쟁력을 과시하며, 수출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천리자전거와 알톤스포츠는 지난 9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제26회 중국 국제 자전거 박람회’에 참가해 자사 주력 제품들을 대거 전시했다. 삼천리자전거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알톤스포츠는 1996년부터 꾸준히 이 행사에 참여해 중국시장 바이어들과 만나고 있다.

특히, 삼천리자전거는 올초 지분을 인수한 유아용 카시트업체 쁘레베베와 함께 이번 박람회에서 180㎡ 면적의 대형 부스를 마련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아팔란치아'의 하이브리드, 픽시 자전거와 계열사 '참좋은레저'의 로드, 산악 자전거 등을 총 40종의 제품을 전시했다. 이를 통해 행사를 찾은 전 세계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제품 수출 관련 상담도 진행했다.

또한, 영유아를 위한 다기능 세발자전거 '쥬시'와 '모디'는 물론, 쁘레베베 '페도라' 유모차 3종도 함께 선보였다. 중국의 산아제한정책이 폐지되면서 아동용 제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데 따른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한 가구 두 자녀 정책 시행으로 중국의 자전거ㆍ유아용품 시장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분석된다”며 “국내에서 쌓은 전문성과 신뢰도를 바탕으로 향후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 토종 자전거 기업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알톤스포츠는 이번 박람회에서 유명 브랜드 자전거가 집중 전시되는 곳에 홍보 부스를 꾸며 눈길을 모았다. 이 곳에 '알톤(ALTON)' 브랜드의 전기자전거 제품과 '인피자(INFIZA)' 브랜드의 프리미엄 제품, '로드마스터(ROADMASTER)' 브랜드 제품 등 20여종을 전시했다. 지난해에 비해 올해는 수출을 염두에 두고 중저가부터 프리미엄급 모델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였다.

알톤스포츠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자사 제품의 기술력과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노력했다"며 "수년 전 마힌드라 그룹과 전기자전거 수출 계약을 성사시키기도 했던 행사인 만큼, 올해도 많은 바이어들과 미팅을 가졌고 실질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국제 자전거 박람회는 중국자전거협회 주관으로 열리는 현지 최대 규모의 자전거·모터사이클 전시회로, 독일 유로바이크, 미국 인터바이크, 대만 국제 자전거 박람회와 함께 세계 4대 자전거 박람회 중 하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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