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1980선에 안착했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4.69포인트(0.75%) 상승한 1982.50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기관이 6일만에 '사자'로 돌아서고 외국인이 장 마감을 앞두고 매수세로 전환하면서 1980선을 넘어섰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국제유가 급락 등으로 원자재 관련주가 약세를 보였지만 헬스케어와 소비재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내며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72포인트(0.20%) 하락한 1만7705.91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55포인트(0.08%) 오른 2058.69를, 나스닥지수는 14.05포인트(0.30%) 높은 4750.21을 각각 기록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11억원, 369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홀로 1236억원 팔아치웠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56억원, 비차익거래 506억원 각각 매수우위를 나타내 총 562억원 순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1.51%)과 철강금속(-0.62%)를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했다. 기계(4.17%), 의약품(3.90%), 운수장비(2.08%), 비금속광물(1.50%)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23%), 한국전력(-1.59%), 아모레퍼시픽(-0.23%), 삼성생명(-0.47%) 등은 하락했으며 현대차(2.95%). 현대모비스(2.36%), 기아차(2.92%) 등 자동차 관련주는 상승했다. 한온시스템(9.22%). 대한전선(9.52%), BGF리테일(7.71%), 두산(7.04%) 등은 급등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6498만주, 거래대금은 4조7731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57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17개 종목이 내렸다. 67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8.41포인트(1.22%) 상승한 700.23에 거래를 마쳐 8거래일만에 700선을 회복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류가 9.58% 급등했으며, 코스닥 신성장기업(2.52%). 운송(2.48%), 기타서비스(2.20%), 운송장비/부품(2.19%) 등이 눈에 띄게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1.83%), CJ E&M(0.27%), 메디톡스(0.28%), 코미팜(2.19%) 등이 상승했다. 전날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던 코데즈컴바인은 11.95% 급등하며 이틀 연속 강세를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8원 상승한 1172.6원으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