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코트렐, 수주잔고 급감 및 수익성 악화...119억원 유증 흥행할까?

입력 2016-05-11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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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플랜트 업체인 KC코트렐이 수주잔고가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대규모 유상증자를 발표해 그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KC코트렐은 119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시행한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예정 발행가액은 주당 3970원이다. 구주주 청약예정일은 6월16~17일이며 실권주에 대한 일반공모는 6월 22일부터 23일 양일간 진행된다.

회사 측은 이번 유상증자 대금 가운데 32억원을 타법인 지분 취득 등에 사용할 예정이며 87억원은 시설운영자금으로 집행할 계획이다.

KC코트렐의 주력사업은 대기오염방지 환경플랜트 사업이다. 발전소와 제철소 같은 국내 산업단지에 대기오염 방지 시설(APCE: Air Pollution Control Equipment)을 설치하는 것이다.

하지만 경기침체에 따른 전방산업 위축으로 KC코트렐의 수주잔고도 급감하는 추세다. KC코트렐의 원화환산 수주 계약잔액은 2012년에 3860억원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2015년 말 원화환산 수주 계약잔액은 2344억원이다. 특히 2013년 이후 공기업 부채감축 정책에 따라 발전자회사(한국중부발전 등)에서 발주가 줄어들며 KC코트렐의 국내 수주잔고는 급격히 감소했다.

여기에 제철소를 보유하고 있는 포스코 또한 부채감축에 힘쓰며 신규 발주량이 감소하고 있으며, STX중공업, 한라산업개발과 같은 경쟁사들의 영업실적 악화로 저가 경쟁입찰이 심화하면서 수주 잔고가 감소한 측면도 있다.

이에 2014년 말 KC코트렐의 수주 계약잔액은 2539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5.6% 감소했다. 특히 2014년 국내 수주 계약잔고는 1268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37.1% 감소해 2015년 말에도 1225억원으로 2013년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전방 경기 침체에 따라 실적도 곤두박질 치고 있다. KC코트렐의 2015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1868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10% 하락했다. 또 영업손실은 전년대비 37.3% 늘어난 87억원을 기록했다. 연결기준으로 2014년에 당기순손실 76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으며, 2015년에도 당기순손실 68억원으로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회사측은 “매출액 및 손익구조가 악화된 주요 원인은 경기 둔화로 인한 시장축소와 치열한 수주경쟁으로 말미암은 낙찰가격 인하”라고 판단했다.

특히 “기타비용 등의 증가로 인한 적자가 아닌 매출액 감소로 인한 손익구조 악화라고 판단된다”고 “향후 수익성의 개선을 위해서는 수주 증대를 통한 매출액 회복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플랜트 등 전방산업 침체로 관련 산업 자체가 심한 정체기를 겪고 있어 대규모 유상증자에 대한 흥행이 이뤄질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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