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고령화시대 CSR] 현대자동차그룹, 슬로바키아 신생아가 타는 첫 車, 베이비카트 ‘현대 ix1’

입력 2016-05-1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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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유럽 슬로바키아 내 산부인과에 2014년 5월부터 기증해온 ‘베이비 카트' 현대 ix1의 모습. 사진제공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유럽 슬로바키아 내 산부인과에 2014년 5월부터 기증해온 ‘베이비 카트' 현대 ix1의 모습. 사진제공 현대자동차

‘신생아가 타는 첫 차는, 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열악한 환경에 처한 유럽 슬로바키아 신생아를 위해 ‘베이비 카트’를 제작, 기증해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훈훈한 감동을 전달하고 있다. 슬로바키아 산부인과 병원들은 비싼 가격과 의료 지원 부족으로 베이비 카트를 마련하지 못한 채 마트의 쇼핑 카트에서 신생아들을 관리하고 있다. 이에 현대차는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고자 베이비카트 ‘현대 ix1’을 직접 제작, 기증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마련했다.

현대차 슬로바키아 법인은 지난 2014년 5월부터 지금까지 ‘현대 ix1’이라는 이름의 베이비 카트를 제작해 슬로바키아 내 7개 병원에 기증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슬로바키아 법인이 신생아를 위한 카트 제작에 나선 것은 현지의 열악한 환경으로 신생아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기 때문”이라며 “뼈와 근육이 완벽히 발달하지 못한 신생아들에게 안전한 베이비 카트가 필수적이지만, 비싼 가격과 지원 부족 등으로 슬로바키아 아기들은 태어나자마자 쇼핑 카트에 놓여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슬로바키아 법인은 2013년 하반기 기증 계획을 세우고 반 년간 제작 과정을 거쳤다. ix1은 신생아들을 안심하고 눕힐 수 있도록 의료기기 인증 업체가 생산과 공급을 맡아 의료적, 법률적 규정에 맞게 제작됐다. ix1은 알레르기가 일어나지 않는 소재를 활용하고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적용한 가볍고 넓은 몸체로 엄마 뱃속의 편안한 느낌을 재현해 냈다. 또한 4개의 바퀴와 이를 제어할 수 있는 브레이크 시스템을 갖추고 높이와 기울기 조절도 가능하게 만들어졌다. 지금까지 총 7개 병원에 29대의 ix1을 기증했다.

현대차는 ix1을 기증하기 위해 단순한 베이비카트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생애 첫 차를 선물한다는 의미에서 출발했다. 베이비 카트 이름인 ix1이 현대차의 차량 이름과 유사한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ix25, ix35(국내명 투싼) 등은 현대차의 대표 SUV(다목적스포츠차량)로 유명하다. ix1에 새겨진 현대차 고유의 기울어진 H자 엠블럼도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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