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용선료 자문사에 '국제 유일 성공사례' 만든 英로펌

입력 2016-05-11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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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이스라엘 해운업체 짐(ZIM)의 용선료 협상 성공시켜

▲한진해운 1만3100TEU 컨테이너선
▲한진해운 1만3100TEU 컨테이너선

한진해운이 해외 선사들과 본격적인 용선료 협상을 위해 테스크포스(TF)팀을 구축했다.

11일 한진해운에 따르면 용선료 협상을 위한 자문 로펌으로 영국계 프레시필즈(Fresh Fields)를 선정했다.

프레시필즈는 유럽 구조조정 전문 법률자문 회사로 2014년 이스라엘 선사인 짐(ZIM)의 부채 조정을 담당하며 용선료 인하 협상을 성공시켰다. 국제적으로도 용선료를 인하한 경우는 짐의 사례가 유일하다. 당시 해외선주를 포함한 채권자들은 용선료와 선박금융 채권을 포기하고 출자전환을 통해 ZIM 지분 68%를 확보했다.

한진해운은 임직원 6명과 프레시필즈 협상팀을 구성, 용선료 20~30% 가량을 낮추기 위해 이번주부터 외국 일부 선주들과의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 10일 1차로 협상팀이 출국한 데 이어 이날도 2차팀이 출국했다. 한진해운은 오는 7월말까지 용선료 인하 협상을 마무리 짓겠다는 방침이다.

한진해운이 용선한 선박은 전체 151척 가운데 91척으로 60%에 달한다. 지난해 한진해운이 지불한 순수 용선료 규모는 1조1469억원으로 총 22곳의 선주들과 용선료 인하 협상을 해야 한다.

앞서 현대그룹은 지난 2월22일 미국 법률회사인 밀스타인을 자문사로 선정해 용선료 조정 실무단을 구성하고 수개월 간 인하 협상을 벌이고 있다. 해외 선주들을 만나 용선료를 약 30% 인하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으며 정부와 채권단은 현대상선 용선료 협상 시한을 이달 20일로 결정한 상태다.

현대상선은 현재 선박 116척 가운데 83척을 용선했으며, 지난해 지불한 용선료는 총 9758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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