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중국증시는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16% 오른 2837.04로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겨우 하락세만 면했다. 전날 발표된 물가지표가 증시 호재로 해석되며 헬스케어와 소비재가 증시 상승세를 견인했다. 그러나 일각에서 물가지표 호조 영향으로 중국 정부가 증시 부양책을 내놓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증시 상승폭을 제한했다. 전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3% 올랐다고 발표했다. CPI 상승률은 3개월째 지난 2014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을 유지하면서 디플레이션 우려를 덜어냈지만 경기 부양책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줄어들게 됐다.
이와 관련해 이날 중국 신화통신 산하 경제참고보(Economic Information Daily)는 이날 1면 해설기사에서 중국 국영펀드가 증시 부양을 위한 단기 개입보다는 중국 증시의 장기 투자자가 돼야 한다는 지적했다. 이에 중국 당국의 증시 부양책이 없을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
카스트로 팽 코어퍼시픽야마이치 리서치 책임자는 “현재 시장은 경기회복 신호를 기대한다기 보다는 지급준비율이나 기준금리 인하와 같은 부양책이 있기를 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