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싱어 “금값 랠리는 이제 시작”…골드만삭스는 “글쎄”

입력 2016-05-1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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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블룸버그
▲사진=블룸버그

미국 유명 헤지펀드 매니저인 폴 싱어 엘리엇매니지펀드 회장이 금값 랠리는 이제 시작이라는 견해를 내놓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싱어 회장은 최근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30년래 최고 분기를 보냈던 금값이 앞으로 더 오를 것이라고 진단했다고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금을 보유하는 것은 매우 타당한 것이며 이러한 견해에 다른 투자자들도 마침내 동의하기 시작했다”면서 “세계 중앙은행 당국자들이 자국 통화가치를 떨어뜨리는 데 온전히 집중하고 있다는 사실을 투자자들이 점차 인지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금 현물 가격은 올해 1분기 16% 뛰었다. 이는 1986년 이후 최대 분기 상승폭이다. 금을 제외한 상품가격이 2011년 최고치에서 30% 추락하는 등 3년간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것과 대조적인 흐름이다. 싱어 회장은 주요국의 전례 없는 통화정책이 이어지면서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앞으로 더욱 금 투자가 주목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싱어 회장은 “투자자가 만약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계속 통화 약세를 유도할 것으로 판단했다면 금 투자 효과는 매우 강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억만장자로 유명한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도 금값 랠리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드러켄밀러는 지난주 한 콘퍼런스에서 증시 강세는 이미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면서 자신의 통화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금 비중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미국 유명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전체적인 금값 전망값은 종전보다 올렸지만 올해 금값이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3개월래 금값이 온스당 1200달러, 6개월래에는 온스당 1180달러, 1년 내로 1180달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각각 1100달러, 1050달러, 1000달러로 제시한 종전의 예측보다 전망값이 높아지긴 했으나 금값이 올해 점차 하락할 것이란 기존의 예측을 유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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