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미국 원유재고 예상 외 감소에 6개월래 최고치…WTI 3.52% ↑

입력 2016-05-12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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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이틀 연속 큰 폭으로 뛰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1.57달러(3.52%) 오른 배럴당 46.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해 11월 4일 이후 최고치다. 런던 ICE의 7월물 브렌트유는 2.08달러(4.6%) 뛰어 47.60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가 예상 외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는 전주보다 340만 배럴 줄어 2014년 9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는 6주 만의 첫 감소세다. 시장에서는 71만 배럴 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었다.

또한 산불의 영향으로 캐나다에서 수입이 단기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 데다 나이지리아에서 로열더치셸의 현지 자회사가 파이프 라인에서 기름이 유출돼 수출을 중단한 것도 세계적인 원유 공급이 줄어들 것이란 관측에 힘을 실었다. 이에 시장에서는 공급 감소에 따른 수급 개선을 기대하는 매수세가 유입됐다.

터터스 캐피털 어드바이저의 맷 샐리 투자 전략가는 “트라이펙터가 들어맞은 것 같다”며 “원유 재고 감소 뿐 아니라 휘발유와 생산 역시 감소하고 있다”며 “원유 재고 감소는 수요와 생산 감소가 원인”이라고 말했다. 트라이펙터는 경기 선행·동행·후행지수 등 세 가지 주요 경제지표가 동시에 부진한 상태를 나타내는 것이나 여기서는 유가를 끌어올린 세 가지 요인을 말한다.

일각에서는 “여름까지 미국에서 에너지 수요가 높아지는 시기여서 원유 재고는 더욱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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