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12일 한국전력에 대해 올해 1분기 시장 전망치(컨센서스)를 웃도는 호실적을 달성했다고 판단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용희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 15조7000억원, 영업이익 3조6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3.7%, 60.8% 증가했다"며 "실적 개선의 주요 이유는 연료비 19.9% 감소, 구입전력비 15.3% 감소가 원인이다"라고 분석했다.
발전원별 이용률을 살펴보면 기저 발전(원전, 석탄) 증가, LNG 발전 이용률 감소 추세가 지속 유지되고 있다. 올해 4월 신고리 3호기 및 6월 이후 석탄발전소 추가 완공이 계획돼 이 추세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올해 설비 투자 금액은 14조900억원 수준으로, 전력 예비율 증가 등의 사유로 발전자회사의 신규건설 투자는 감소세를 유지하겠지만 에너지 신사업 투자는 전년 대비 대폭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환율 민감도는 10원당 1600억원 수준, 1분기말 기준 총 차입금은 54조8000억원에 차입금리 3.56% 수준, 유가 및 석탄은 현재 기저효과가 3분기 말까지 유지될 것"이라며 "현재 유가가 유지된다면 4분기 이후부터 부정적인 구간으로 진입이 예정되지만 큰 폭의 원자재가 상승이 없다면 기저 발전 증가효과로 이익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